중소기업들이 올들어서도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줄줄이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당좌거래를 정지당한 부도
기업은 전국적으로 모두 7백6개 업체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6백77개에 비해 29개가 늘어났으며 어음부도율(금액기준)도작년
1월의 0.11%보다 0.02%포인트가 높은 0.13%를 기록했다.
연초인 1월중의 부도기업이 7백개를 넘어선 것은 한국은행이전
국의 부도업체에 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86년 이후 처음
이다.
그러나 부도기업은 연말자금결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가 연
초로 넘어 오면 대폭 감소하는 관례에 따라 전달인 작년 12월의
9백90개보다는 2백84개 업체가 줄었고 부도율도 0.15%에서 0.02%
포인트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