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항상 접하고 있는 자연에 대해서 너무나 무관심
하게 대하면서 살고 있다.

"아리"는 경희대 생물학과 재학생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우리
주변의 새 나무 풀등 자연의 모든 살아있는 생물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목적
으로 1984년1월 필자와 이기섭(경희고등학교 교사, 조류학 박사과정),
이한수(현 미국유학중), 정상곤(한국데이콤), 남철희등이 뜻을 모아 본
모임을 만들었다.

모임의 이름은 "아리"는 아름답다는 뜻과 함께 할미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고어로서 한자어 또는 영어식 이름보다는 순수하여 본 모임의 이름
으로 정하였다.

"아리"모임은 매년 정기적으로 낙동강 주남저수지 서해안등지의 철새
도래지를 찾아 새들을 관찰하는 행사를 가지며, L사에서 후원하는 한강
밤섬에 주먹이기등을 실시하였으며 축제기간에는 1년동안 회원들이 전국을
발로 뛰며 새 짐승 꽃 나무를 찍은 생태사진전을 개최한다.

"아리"만의 독특한 행자로는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누가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새를 관찰하는가를 경주하는 "24경기"라는 새로운 형내의
탐조활동도 벌이고 있다. 과거에는 몇 지역만 다녀도 많은 종류의 새를
관찰할수 있었으나 산업화 도시화등 개발의 결과 많은 장소들이 새들이
오지 않는 황무지로 변하였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장소가 새들이 오지않고
정막한 곳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24경기"에 참가하면 1분1초가 아깝게 된다. 많은 산림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경기도 광릉(중부임업시험장)을 다녀와야 하고 저멀리 호주에서
날아온 도요.물떼새를 관찰하기 위하여 인천의 소래포구를 다녀와야 한다.
또 어떤 이는 기동성을 위하여 친지의 차량을 빌리기도 한다.

이렇게 사방으로 저마다의 계획에 따라 24시간이 지나면 출발지에 다시
모여서 서로가 관찰한 종들을 발표하며 서로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종류를
확인하는 비결등을 토론하고 제일 많이 관찰한 사람이 상을 타게된다.

처음 "아리"모임을 만들 당시에는 이러한 목적을 가진 모임이 전무한
실정이었으나 경제성장에 따라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변화되어 서울대
이화여대 한남대등 몇몇 대학의 야조회가 결성되었으며 생태사진작가들의
모임이 몇몇 있다.

이러한 여러 단체들과 영국 미국 일본등의 전문가및 아마츄어와 계속
유대를 맺고 서로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새를 관찰하고 보호하는 여러 모임이 있으며 이중
"야조회"라는 단체는 회원이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경제성장과 발맞추어 의식수준의 성장이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