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생산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회복단계를 벗어나 호황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음식료 섬유 등
일부 업종의 생산호조로 지난 92년 5월이후 감소세를 면치 못하던
경공업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7.4%증가를 나타냈다.

또 자동차 기계 영상음향기기 등 중화학업종이 풀가동에 들어간데다
설비투자가 미처 생산을 따르지 못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90년 4.4
경기대책"직후인 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84%를 보였다.

소비는 승용차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내구소비재가 작년 동기에 비해
25.3%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11.7%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
했다.

투자도 국내기계수주가 40.7%, 기계류수입허가액이 79.9%나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공업용 건축허가면적도 32.4%가 늘어났다.

이처럼 생산 및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난 91년 9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광공업 취업자수가 2만8천명이 늘어나 28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통계청의 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전반적인 경기호전에 힘입어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1.4%나 증가했다"며 경기가 회복국면을 벗어
나고 있을 뿐 과열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