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액정표시장치)업계가 가전및 오디오기기등의 표시장치로 사용되는
STN급 LCD와 시계의 표시장치로 쓰이는 TN급 LCD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호황
을 맞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 가전
제품및 OA기기용 5인치 컬러 STN급 LCD에 대한 주문이 늘어 지난 2월말 현재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증가한 30억원어치의 TN및 STN급 LCD를 수출했다.

삼성전관은 컬러LCD등 고품위제품의 수요가 많은 유럽과 미국지역에
대한수출이 증가되는 추세인데다 올하반기에 STN급 10인치 컬러 LCD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수출액이 올해말까지 작년보다 50% 증가한 6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작년말 완공된 부산LCD공장을 풀가동하는 한편
생산량도 1백% 늘린 월2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지난 2월말 현재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 증가한 22억원어치의
TN및 STN급 LCD를 수출했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2백30억원으로 책정,
지난해보다 1백30% 늘려잡고 있다.

현대전자는 올해 국내 경기활성화와 수출증가에 힘입어 가전제품및 자동차
계시판등에 사용되는 TN및 STN급 LCD의 수요가 늘것으로 전망,TN라인을 1개
추가하는 한편 소형및 대형 STN라인 2개를 새로 설치키로 했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2월말 현재 23억원의 매출을 기록,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5%증가했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2백70억원으로 책정,작년보다 26%가량 늘려잡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이에따라 오는 6월 완공예정인 구미공장의 STN 전용라인에서
9.5인치 노트북용 컬러 LCD를 양산할 계획이다.

한국전자는 이기간동안 17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매출이 늘었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30% 증가한 1백억원으로 잡고 국내시장
에 TN급 LCD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전자제품및 자동차등이 고급화됨에 따라
액정표시소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컬러 LCD를 본격 생산하는
내년에는 매출이 더욱 늘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