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지(대표 장익열)가 경기도 성남공장부지를 매각하고 24년간의
성남공장시대를 마감한다.

4일 신풍제지는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소재 성남공장의 부지 1만9천평중
1만2천4백평을 삼부토건에 3백82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남공장 위로 구리-판교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주변이
주택단지로 변하면서 더이상 생산활동을 지속할수 없다고 판단, 지난해
초지기등 생산설비를 모두 평택공장으로 이전했으며 최근 삼부토건에
부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신풍은 매각차익 3백63억원을 평택공장의 설비증설에 사용키로 하고 연산
12만t 규모의 백판지용 초지기를 설치할 것을 추진중이다.

평택공장은 연산 24만t규모의 백판지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설비증설이
이뤄지면 연산 36만t의 대형공장이 된다.

성남공장부지중 남은 6천6백평에는 사옥을 건설키로 했으며 연건평 1천평
규모의 3층건물을 5월께 착공해 연말에 완공, 영업 기획 경리 무역부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신풍관계자는 "지난 70년에 마련한 성남공장은 자동화된 생산설비를 갖춰
신풍이 백판지업계의 선두권에 나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해외시장
개척을 시작하는등 발전의 초석을 놓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부토건은 이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