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남 영광 및 곡성에서 치러지는 10·16 재보궐선거와 관련 "특정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그게 바로 정치 발전이고 지역 발전"이라고 2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신경전 중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조 대표는 이날 장현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과거 영광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다소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흥미진진해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은) 어느 당 후보가 나은지, 그 후보의 능력은 어떤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이뤄진 지난 19일 조 대표 등이 지방선거 지원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한 것을 비판하며 조국혁신당이 야권의 집안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날을 세우고 있다.다만 조 대표는 "다소 간의 경쟁이 있다 보니 서로 비난도 하지만 원래 선거가 그런 것 아닌가"라며 "영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잘할 것인가를 가지고는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는 민주당과 끝까지 손잡을 것"이라며 "더 좋은 정책, 더 좋은 영광 발전을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은 공정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가운데 여권은 물론 야권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내려놓자"고 주장했다.그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돼 있는 헌법 3조에 대해서도 "영토 조항을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보안법도 폐지하고 통일부도 정리하자"고 했다.이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임 전 실장이 남북 특수관계의 종언을 선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사실상 동조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앞서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고 선언한 바 있다.올해 1월에는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조항을 신설해 주권 행사 영역을 규정하고 통일과 관련한 표현을 모두 삭제하는 내용을 지시했다.헌법 개정은 다음 달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인데, 이를 20여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반통일 두 국가론'을 거론한 것이다.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포럼'에서 "임 전 실장이 사고를 친 것 같다"며 "두 국가론은 헌법 정신
"오늘 시작하는 총선 백서 TF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실천의 첫걸음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규명하고 문제점을 가감 없이 진단해 어떻게 고치고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중략) 이번 총선 백서는 국민의힘이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이어야 합니다." (윤재옥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 대행)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백서 TF 전체회의는 지난 5월 2일 당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힘차게 출범했습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 대행 등 당 지도부도 첫 회의에 참석해 총선 백서 TF에 힘을 실었습니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맛본 만큼, 그 원인을 찾고 반성하는 '총선 백서'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제대로 백서를 만들어 국민의힘 모든 구성원들이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바꾸고 흐트러질 때가 되면 다시 꺼내 당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했고,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번 백서는 변명문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내용도 형식적인 것을 벗어나 혁신적인 것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던 백서가 총선이 끝난 뒤 약 5개월이 지난 뒤 사실상 '실종' 상태가 되었습니다. 백서의 행방을 제대로 아는 이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누구는 최고위원회의에 제출했다고 하고, 누구는 아직 발간까지 단계가 더 남았다고 합니다. "저는 발행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비상대책위원을 할 때 전당대회가 끝나고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아직 발표가 안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