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해왔던 점포별 상권분석을 앞으로는 컴퓨터
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운영업체인 코리아세븐은 3일 컴퓨터로 점포개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상권분석프로그램의 전산화를 완료,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권형성에 영향을 주는 1백7가지의 요소를 수치화한 이프로그램은 향후
매출액의 추이는 물론 점포의 입지별로 무슨 업종이 적합한 것인가도 판단
이가능한게 특징이다.
프로그램에는 유동인구의 수나 인근주민의 소득수준등 점포운영에 큰 영향
을미치는 중요항목들도 들어있지만 진입도로의 특징이나 햇빛이 비치는 각
도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망라하여 정확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이 이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기술제휴선인 미사우스랜
드사의 상권분석기법을 소비문화가 다른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
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
개발팀은 지난 5년간의 점포개발경험에 일본 세븐일레븐의 상권분석기법과
미국의 점포개발전문가인 웰치씨의 조언을 참조하여 한국적인 상권분석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세븐일레븐은 올상반기중에 이프로그램이 담긴 노트북컴퓨터를 전 RFC(점
포개발사원)에게 나눠주어 실전에 응용토록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개발을 지휘한 김범진 경영기획실장은 "현재 모편의점업체로부터
판매제의를 받아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애매모한한 부분도 판단이 가능하
도록퍼지이론을 적용하는등 프로그램을 계속 개선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