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부족을 겪고있는 은행권에서 산업금융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를 집중적
으로 공급하면서 채권시장에 물량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발행이 미뤄졌던 산금채가 이달들어 대규
모로 발행이 추진되고 있고 양도성예금증서도 은행들이 발행을 서둘고 있어
이들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회사채등 다른채권의 수익률에도 상승압력을 가
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금채는 지난2월에 3천5백68억원이 발행되는데 그쳐
전월의 9천4백56억원보다 6천억원가까이 발행이 감소했다. 이로인해 이달중
발행이 추진되고 있는 산금채규모는 1조원을 훨씬 넘게 됐다.
산업은행측은 지난달말 수익률 오름세가 쉽게 꺾일 것으로 예상,발행을 이
달로 넘겼으나 수익률오름세가 계속되자 수익률을 높여가면서 발행을 추진
하고 있다. 이날도 매수처가 많지않자 산금채 1년물의 경우 전일 연12.55%
에 달했던 수익률이 연12.70%까지 올라갔다.
양도성예금증서(CD)도 지난 24일 한은이 은행권의 총발행한도를 4조2천억
원이상 늘려주면서 은행들이 서둘러 발행에 나섬에 따라 91일물의 경우 지
난1월말 연11.35%이었던 수익률이 이날 연13.00%로 급등했다.
채권관계자들은 CD한도확대이후 하루평균 1천억~2천억원어치가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권전문가들은 매수세가 취약한 이들 채권의 공급물량이 증가함으로써 채
권수익률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