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22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강동구 성내동 일대 9천5
백여평에 구청, 경찰서, 구의회, 세무서 등 각종 구단위 관공서가 한곳에
모이는 행정타운을 조성한다.
강동구는 이원종 시장에게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현 구청사와 연접해 있
는 성내동 541-1 체비지 2천3백64평을 공용청사 터로 선정해 이곳에 새
청사와 구의회 의사당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 청사엔 지난 88년 강동구와 송파구가 분구된 이래 송파구 관내에
흩어져 있어 구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강동세무서.등기소.교육청
등 3개 관공서를 유치하기로 했다.
강동구는 이를 위해 우선 민간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구의회 의
사당 신축비로 올해 구예산 23억원을 확보하고 상반기에 성내동 541-1 체
비지에 지상 6층, 지하 2층 연면적 5천36 규모의 의사당 신축공사에 들
어가 내년 5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새 청사는 체비지 가운데 의사당 터 8백여평을 뺀 1천5백여평에 지상 8
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3천여 규모로 주차능력을 90대에서 2백80대로
늘리는 등 시민 편익시설을 확충해 현 청사의 2.5배 가량 크게 지을 계획
이다.
강동구는 새 청사 건축비 1백76억원을 송파구 관내에 자리잡고 있는 강
동세무소.등기소.교육청 등 3개 관공서에 매각해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타운 조성 계획이 완료되면 강동구 성내동 일대는 현재의 구청, 경
찰서, 소방서, 수도사업소, 보건소 등 5개 관공서 7천1백46평과 새 청사.
구의회가 들어서는 체비지 2천3백64평을 합해 모두 9천5백10평에 9개의 구
단위 관공서가 총집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