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계의 산업폐수종말처리율이 15.1%에 불과,하류지역과 서해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말까지 낙동강(93.5%),금강(98.5),영산강(88%)등 나머지 4대
강 평균 93%은 물론 전국 평균 53.8%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5일 환경처에 따르면 한강수계에서 자체 폐수종말처리시설을 갖춘 공단은
문막공단 1곳 뿐이며 부근 하수종말처리장에 폐수를 유입,처리하고 있는 성
남 3개 공단,춘천공단까지 합쳐도 종말처리되고 있는 산업폐수는 15.1%에
그쳐 구로공단 등 1백50여개 공단산업폐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
다.

특히 현재 환경처의 계획에 따른 산업폐수 종말처리시설 증설도 95년말까
지 한강수역의 산업폐수의 44.1%를 처리하는데 그쳐 수질악화는 점차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폐수는 배출업체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리터당 50~1백50mg
이 되도록 1차 처리하고 폐수종말처리장에서 다시 BOD 30mg이하수준으로 처
리해 하천으로 유입하도록 되어 있다.

환경처는 "한강지역 공단은 대부분 잠실취수장등 상수취수지역 하류쪽에
위치해 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어도 상수원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하류
지역의 농.공업용수,서해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처리시설 조기
설치를 위한 예산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