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으로 초.중.고등학생들의 체격은 매년 커지고
있지만 시력과 치아는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가 전국 8백81만9천2백14명의 초.중.고교생 검사대상자중 1.6%
인 10만2천4백23명의 검사결과를 표본분석해 발표한 "''93학생체격검사결과"
에 따르면 초.중.고생들의 평균 키는 지난 10년새 남학생3.97cm, 여학생
3.16cm나 자랐다. 또 몸무게는 남학생 4.19Kg, 여학생 3.58Kg이 불어
났으며 가슴둘레는 남.여학생 모두 2.6cm 커졌다.

지난 10년동안 체격이 가장 많이 커진 연령층은 중2 남학생으로 평균키가
5.71cm 자랐으며 몸무게는 6.89kg, 가슴둘레는 4.13cm나 늘어났다.

중3 남학생은 20년전에 비해 키가 평균 10.87cm나 자라 1백64.37cm로
커졌으며 고3이 되면 평균 1백70cm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학생
은 국교 6년생의 키가 지난 10년새 4.94cm, 20년새 무려 12.24cm나 신장돼
평균 키가 같은 또래 남학생(1백45.5cm)보다 큰 1백47.14cm였다.

반면 체질검사결과에서는 전체학생의 17.2%가 시력 0.7이하의 근시로
나타났다.

이같은 숫자는 지난해 15.8%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지난 90년 12.7%,
91년 14.2%에 이어 매년 학생들의 눈이 크게 나빠진 결과이다.

또 국교생의 경우 10명중 1명꼴인 10.1%가 근시 또는 약시였으며 중학생
은 21.3%, 고교생은 28.6%로 특히 중학교때 시력저하가 두드러졌다.

치아의 건강상태도 매년 나빠져 충치등 치아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수가
지난 91년 41.5%에서 지난해는 전체학생의 절반 가까운 49.8%로 늘어났다.

학년별로는 군것질을 많이 하는 국교생이 전체의 63.1%, 중학생은39.3%,
고교생은 32.0%로 나이가 많아질 수록 치아건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