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6일 같은 국적의 근로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애니스 임란씨(20)에 대해 강도상
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2년 4월부터 인천시 북구 청천동 소재
섬유업체 S원단에서 일을 해온 임란씨는 5일 밤 11시30분께
공장부근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평소 안면이있는 같은 국적의 칸씨
(36.공원)를 몽둥이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뒤 현금
4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임란씨는 경찰에서 "월 50만원을 받으며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본국에 있는 어머니와 네동생에게 월 40만원씩의 생활비
를 보내다보니 돈이 궁해 범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