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오염 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달
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항공기와 배를 이용한 입체적인 대기
오염 측정 연구가 시작된다.
대덕연구단지내 시스템공학연구소는 7일 지구환경시스템연구실의 오성남박
사팀이 오는 4월부터 서해안 태안반도 주변의 육.해.공에서 황사를 채집한
뒤 황사에 포함된 각종 화학 물질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
로 유입되는 대기 오염물질의 종류와 유입 경로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시
작한다고 발표했다.
오박사팀은 황사의 대기중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대한항공의 협
력을얻어 국내 제작 항공기인 "창공 2호"에 황사를 크기별로 나눠서 채집할
수 있는 기기와 황사가 포함하고 있는 각종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기기등을
장착,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