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브루네이에서 4천만달어규모의 빌딩공사를 수주했다. 경남기업은 7일 브루네이 개발성이 지난해 12월 발주한 수도 반다르세리 베가완의 국왕재단빌딩신축공사를 4천만달러(3백20억원)에 낙찰받앗다고 밝혔다. 국왕재단의 업무용으로 사용될 이 빌딩은 연견평 6만3백24평방미터에 3- 5층규모 6개동으로 이달중 착공 14개월후인 오는 95년5월 완공될 예정이다.
"일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말이 나오던 국민연금의 불합리한 제도가 손질된다. 당장 올해 6월부터 월 소득이 500만원이 넘더라도 연금을 깎이지 않고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15일 정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일하는 노인의 소득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국민연금 재직자 감액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이 일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현실을 반영하면서다.우리나라는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 연금 수령액을 최장 5년간 최대 절반까지 줄여서 주고 있다. 기준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 월액인 'A값'이다. 지난해 기준 A값은 약 309만원(308만9062원)으로 지금까지는 은퇴 후 재취업 등을 통해 월 309만원만 벌어도 연금이 깎였다.이런 규정 때문에 피해를 본 노년층은 해마다 늘었다. 2024년 한 해에만 약 13만7000명의 수급자가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429억원의 연금을 받지 못했다. 성실하게 일한 대가가 오히려 연금 삭감으로 돌아온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한국의 이런 제도가 노인들의 노동 의욕을 저해한다며 개선을 권고했다.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올해 6월부터 감액 구간 5개 중 하위 2개 구간을 없앤다. 구체적으로는 'A값'에 200만원을 더한 금액인 월 소득 약 509만원 미만까지는 연금 감액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월 소득 309만원에서 509만원 사이 구간에 있던 수급자들은 매달 최대 15만원씩 연금이 깎였지만 앞으로는 자신이 낸 보험료만큼의 연금을 온전히 받는다.정부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연금액을 보전해 주는 것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화가치의 급격한 약세가 한국 경제의 강력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급락했다.베선트 장관은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지난 12일(현지시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재무부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베선트 장관은 최근 원화가치 하락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경제 기초 여건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한국의 강력한 경제 성과가 한국을 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적인 파트너로 만든다"고 재확인했다.재무부는 베선트 장관과 구 부총리가 한미간 무역 및 투자 협정을 완전하고 충실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정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 협정이 미국과 한국의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고, 미국 산업 역량의 부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핵심광물 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해 베선트 장관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의 경제 동향과 경제적 유대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70원 내린 14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77.50원 대비로는 13.50원 급락했다. 최만수 기자
중국 경제가 '완만한 둔화' 단계를 넘어 '구조적 디플레이션'의 터널로 들어섰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경기순환의 일시적 하락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구조적 요인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 디플레이션의 핵심 원인은 '부동산 장기침체'와 '과잉생산'입니다.중국의 중산층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장기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가계의 부(富)가 줄었습니다. 소비심리는 얼어붙었고, 가계는 소비 대신 부채 상환과 저축으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은 자산 디플레의 그림자가 소비 위축으로 번지고, 소비 부진은 다시 산업 전반에 냉기를 퍼뜨리고 있습니다.중국 대도시 상하이나 베이징의 고급 식당가에서는 변화가 뚜렷합니다. 예전엔 예약이 어려웠던 고급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거나, 중저가 메뉴로 교체하거나 폐업하고 있습니다. 중국 고급식당의 몰락은 정부의 '공적 접대 제한' 조치도 한몫했지만, 본질은 소비 둔화입니다. "고객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현장 상인들의 푸념은 디플레이션의 실상을 생생히 보여줍니다.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니라, 구조적인 총수요 결핍이 만들어낸 디플레이션의 그림자임이 분명해 보입니다.중국 성장 모델의 한계중국의 성장 엔진은 오랜 기간 '정부 주도 대규모 투자 → 대량생산 → 덤핑 수출' 구조로 진행됐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이 모델은 중국의 고도성장을 견인하며 세계의 공장을 만들었지만, 미·중 갈등, 글로벌 수요 둔화, 공급망 재편이 겹치면서 더 이상 그 구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