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이 지난 5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김의 측근 김용순
과 김달현이 곧 재기할 것이라는 시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서울의 북한소식
통들이 7일 말했다.
국가안전기획부에 따르면 김정일은 지난 5일 한 군악대 연주회에 참석, 3
개월만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정일은 자신의 생일인 지난 2월 16일에도 공개적인 행사에 참석하지 않
아 ''유고설''을 불러 일으켰는데 앞서 일본의 허종만조총련 부의장은 지난
28일 김을 만났으며 이때 북한 대외정책전문가인 김용순이 배석했다고 말했
었다.
소식통들은 이와관련, 지난해 12월 북한노동당 정치국후보위원에서 좌천됐
던 김용순의 배석은 그가 재기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