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한국경제신문 오늘부터 지면 일부개편

입력1994.03.08 00:00 수정1994.03.08 00:00

한국경제신문은 오늘부터 지면 일부를 개편합니다.
정치종합면이던 2면을 정치기사위주의 정치면으로 바꾸고 그날의 주요기사
를 한눈에 볼수있는 "오늘의 뉴스"란을 신설합니다.
또 3면은 경제면으로 만들어 보다 많은 경제정책기사를 전하고 종합해설은
4면에 싣습니다. 그동안 산업면에 있던 "한경칼럼"도 4면에 게재합니다.
금융세정면은 금융면으로 바꿔 증권면과 연결되도록 14면으로 옮깁니다.
TV.인물면은 대폭 확대,인물동정 각계인사및 부음등을 한데모아 싣습니다.
새로운 지면구성으로 독자여러분을 찾아갈 한국경제신문에 보다 많은 성
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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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찾아온 의문의 일행…초인종 누르더니 "베풀면 복 받는다"

사이비 종교 신도로 추정되는 일행이 가정집에 찾아와 음식을 베풀라고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집까지 찾아오는 도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집 인터폰에 포착된 여성 두 명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이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게시물에 따르면 A씨 집에 방문한 일당은 현관문 벨을 누르고 "물 좀 주세요. 종이컵 있으면 종이컵에 주셔도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물이요? 밖에 편의점 있으니까 사드세요"라고 말하자, 교인들은 "베풀면 복 받는다. 학생이에요? 그럼 물 한 잔만 주면 안 되겠어요?"라고 재차 요구했다.A씨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교인들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집까지 찾아온다. '도를 아십니까' 교인들 집착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도를 아십니까'는 길거리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행인을 붙잡고 하는 말이다.네티즌들은 문을 열지 않은 A씨의 결정을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벨 누르고 누구냐고 물어보면 이웃이라고 하는 신천지도 있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모르는 사람이 벨 누르면 집에 있어도 반응하지 않는 게 좋다. 상대해주면 시간만 뺏긴다"고 조언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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