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서태경 검사)는 7일 땅굴견학보조금 2억5천만원을
횡령한 통일원 산하 광주시 북한관장 김중채씨(55 광주시 서구 농성동 삼익
아파트 2동 803호)와 광주시립국극단 단무장 이기억씨(53.광주시 서구 서1
동 168)등 2명에 대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0년부터 88년까지 한국반공연맹 전남도지부장
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사무국장이던 이씨와 짜고 87년3월부터 88년12월말까
지 광주시 및 전남도로부터 2만1천3백51명의 땅굴견학비로 지원된 호국순례
사업 보조금 7억6천9백만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을 판공비등으로 횡령한 혐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