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국내업계로서는 처음으로 국산세탁기를 유럽시장에 수출한다.

대우전자는 8일 유럽지역의 스페인 체코 헝가리 폴란드등 4개국에 양복
세탁기능을 갖춘 "공기방울세탁기 Z" 9.2kg급과 5.2kg급 2개기종을 1차로
3천3백만달러어치(10만대)를 자사브랜드로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중에 선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지금까지 일본업체들도 진출하지 못한 드럼방식의 유럽세탁기
시장에 한국업체가 첫 진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올 상반기중에 독일과 프랑스에도 공기방울세탁기를 수출
하기로 합의해놓고 있어 수출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전자는 유럽지역의 수요증가 추이를 봐가며 현지 공장건설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수출물량은 지난 1월 유럽 최대의 가전쇼인 꼰뽀르떼 쇼에서 현지
판매업자와 바이어들로부터 주문 받은 것이다.

<김시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