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훼리리마트가 업계 최초로 300호점 출점을 달성해놓고도 이를
드러내홀고 발표하지 못해 최근 침체된 업계의 분위기를 반영.

훼미리마트는 지난달 26일 45평규모의 대형점을 영등포에 출점함으로써
300호점 출점의 기념비를 세웠으나 중요 점포가 개점될 때마다 대대적인
판촉행사와 대외홍보를 해왔던 관행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자축.

이는 최근 편의점업계와 가맹점주간의 분쟁이 가라앉지 않는 상태에서
부실점포의 정리에 들어선데다 계속되는 적자에 시달리는 동업계의
위축된 분위기를 고려했기 때문.

훼미리마트의 운영업체인 (주)보광의 김정미이사는 "편의점업계가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으로 돌아선 지금 300호점 출점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며 이례적인 평가절하를 하고 "350호점이나
출점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수 있을것 같다"고 우울한 전망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