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만제 포철회장은 KDI원장 재무장관 부총리등을 두루 역임한 중량급
관료출신.

말씨가 조용조용하고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잃지않는 온건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같은 성격때문인지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개선론자라는 것이
주위의 평그러나 즐겨 피우던 담배를 한순간에 끊고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한시간씩 운동을 하며 자기가 손댄 일의 논리구성을 위해서 며칠씩
밤을 지새는등 강인한 면모도 가지고있다.

대구 출신으로 53년 경북고를 졸업,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덴버대(학사)와
미주리대(박사학위)에서 경제학 학위를 땄다. 64년 귀국한 후에는 주한USOM
경제기획고문과 서강대 교수(71-82년)를 거쳐 초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11년간 하는 동안 "70년대 고도성장"의 이론적인 배경을 정립하고
정책결정과정에 깊숙히 간여했다.

83년부터 한미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활동하던중 7개월만인 그해 10월
재무부장관에 발탁되었고 86-87년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89년 고려종합
경제연구소회장, 91년 삼성생명보험회장,92년 민자당 강남을지구당 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7월 위헌으로 결정난 국제그룹 해체작업 당시에 재무부장관을 엮임
했고 5공초기의 국보위 파견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92년 3월 실시된 제14대 총선에 출마,민주당 홍사덕후보에게 2만1천
여표의 차로 낙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