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의 연초 출점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년 2월말현재 기업형 편의점업체의 출점수는 총
1천4백36개점으로 작년말보다 겨우 53개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출점경쟁이 활발했던 지난해의 월평균 출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
준이다.

출점수에 있어서도 훼미리마트(18) 로손(15) LG25(12)등 대형업체들만이
한자리수를 넘겼을뿐 서클K와 미니스톱이 각각 6개와 2개점 오픈에 그쳤으
며 부실점포정리에 들어간 바이더웨이와 세븐일레븐은 오히려 절대점포수가
2개점씩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LG25가 7개점 서클K가 4개점등 대부분의 점포가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으로
출점된것도 특징이다.

이렇게 연초 편의점업계의 출점이 부진했던 이유로는 부동산거래가 위축되
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작년말 전국편의점주연합회의 출범이후 가맹계약을
둘러싼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마찰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업체들이 출점
실적을 조기달성하기 위해 연초의 출점분을 작년말로 앞당겨 출점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