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재정부는 8일 관세세율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반덤핑혐의를 조사해 왔
던 한국산 후판에 대해 13.6%의 반덤핑관세를 매기기로 최종 확정했다.
대만당국은 이날 열린 관세세율위원회에서 한국산 후판이 동종의 대만산업
에 피해를 조성하고 있다는 혐의를 인정해 위와 같은 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으며 후판과 함께 반덤핑혐의를 받았던 한국산 냉연강판 및 코일 등
냉연제품(덤핑률 6.55%)에 대해서는 국내 동종산업의 피해사례가 경미하다
는 이유를 들어 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의 동국제강이 대만에 수출하고 있는 후판은 지난 92년 1천3백만달러
어치가 대만에 수입됐으며 지난 93년에는 대만국내의 덤핑제소 움직임에 따
라 59% 감소한 5백30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