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증시주변에는 증권당국이 그동안 취했던 시장규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소문이 증폭되고 있는 모습.

9일에도 위탁증거금율의 인하및 신용한도 확대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후장에는 주가하락폭이 상당히 좁혀지기도 했는데 증권업
협회가 재무부에 규제해제를 건의했다는 얘기까지 떠돌기도.

이같은 소문의 가장큰 근거는 주가가 규제이전 수준까지 밀린만큼 당연히
해제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 이에대해 재무부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규제
해제문제를 검토한바 없다"고 밝히고 최근의 주가하락이 통화환수등 증시
여건의 변화에 따른 규제조치의 부분적인 해제로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것
같다고 코멘트.

증권업계는 규제해제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가지만 "오죽했으면 이런
얘기까지 나오겠느냐"면서 힘한번 못 쓰고 일방적으로 밀리는 무기력장세에
허탈해 하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