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미래 슈퍼 데이타베이스(DB) 컴퓨터기종으로 지
목받고 있는 "대용량 병렬 DB컴퓨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으로 개발, 제품화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박규호, 김탁곤 교수팀은
10일 한글 20억자를 저장, 고속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병렬 DB컴퓨터
"코아DB"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용량 병렬 DB컴퓨터는 8개의 단위컴퓨터(모토롤라의 M C 68020
마이크로프로세서)와 8개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초격자형 병렬로
연결한 새로운 컴퓨터시스팀이다.

병렬컴퓨터는 다수의 중앙처리장치와 보조기억장치를 병렬로 연결
해 하드웨어적으로 똑같은 용량의 단위컴퓨터보다 훨씬 우수한 시
스팀으로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초고속병렬컴퓨터와 대용량의 데이타
베이스를 관리하는 대용량 병렬 DB컴퓨터로 나뉜다.
초고속병렬컴퓨터는 지난해 3월 박교수팀이 초당 3억2천만개의
계산을 처리하는 "카이큐브-860"을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