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과 경총이 중앙단위의 단일임금인상안을 도출하기위해 벌이고 있는
임금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경총 노총 정부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경제사회협의회에서 "94년
도 중앙노사임금인상안및 정책제도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키위
해 제4차협상을 벌였으나 각 대표간 입장이 서로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
하고 결렬됐다.
노총은 이날 협상에서 임금협상에 앞서 정부가 조세감면,고용보험대상확
대등 정책제도개선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정부측 대표로 나온 노동부관계자는 "이들 부분은 관계부처협의
를 거쳐야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수 없다"며 맞섰다.
노총은 이같은 정부측의 태도가 근로자들의 복지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
는 것으로 간주, 이날 경총과의 임금협상도 더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임금협상결렬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