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케이블의 화재로 전국적인 통신마비 상태를 빚은 사태와 관련,전문가
들은 주요기간 전송로 루트의 다원화및 장애발생시 신속한 복구 기능을
제공하는 통신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선문데이콤이사(59)는 이번 사고는 단일 루트내에 다량의 회선이
수용됨으로써 중요서비스가 일시에 불통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보량이 많아지는 사회여건을 고려해 구간별 물리적 이원화등을
포함한 전송로 루트 다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시설이 2천만회선에 달하는 우리나라도 이제는 장애시 빠른
시간내에 자동적으로 절체 복구기능이 제공되는 통신망을 구축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요기간 통신설비를 한국통신 혼자 구성,운영
하는 것도 문제라고 전제,기간통신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자의 다원화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또 유사시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유선통신방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유선에 비해 전송로구성에 융통성이 있고 장애시 신속한 복구를
할수있는 마이크로웨이브등 무선통식 방식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한데이콤사업개발부장(39)은 통신망 사업자가 자체선송로를 2원화
하거나 우회경로 설정에 따른 비상회선 구성에 만전을 기하고 전송용량의
대용량화에 따른 자동복구 기능의 구현(환형망 구성에따르는 문제구간의
자동우회)및 교환장비의 경우 과부하 상태에 대비한 부하배분 계획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ISDN서비스가 개시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를위한 통신망의
공통선 신호방식 적용이 필수적임을 감안 철저한 통신망 장애대책강구와
안전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