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석이 11일 정기주총을 갖고 창립42년만에 민간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달28일 산업은행이 실시한 경쟁입찰에서 경영권을
따낸 (주)거평의 나승열회장을 비롯한 9명의 이사가 선임됐으며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나회장을 대표이사회장으로,나선주(주)거평전무를
건설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했다.

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총에는 나승렬회장을 비롯한 거평의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임원 9명중 5명을 기존
대한중석의 인력으로 메워 앞으로 계속 이어질 직원들의 인사폭도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 거평은 나회장 나선주전무 염동일감사 3명만을,제2대주주인
증권거래소가 박해수매매심사부장을 이사로 내세웠을뿐 대한중석의 최효병
이사와 김용두촉탁이사가 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주완 서덕호 김규빈부장이
이사로 승진선임됐다.

원성희사장을 비롯,박병섭전무 김상렬상무 송경호상무는 퇴임했다.

원사장은 주총의장 인사말을 통해 "국가시책에 따라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며 주주들이 새경영진에 협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나회장은 주주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하자 "앞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는 간단한
소견만을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주총에서 새로운 경영진에게 처우개선과 신분보장을
요구했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표이사회장 나승렬 <>건설대표이사사장겸 기획실장 나선주 <>전무
최효병(생산담당) 염동일(관리담당) <>상무 박해수 <>이사 이주완(생산
본부장) 김용두(환경본부장) 서덕호(공장관리) 김규빈(영업)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