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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초대석] 귀도 마르티니 <신임 주한이탈리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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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이탈리아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정치.경제적 모순을 해결
    하고 제2의 도약을 달성하기 위해 총체적 개혁을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강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지난달 1일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의 새사령탑으로 정식 부임한 귀도 마르티니
    신임대사(57)는 그간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경제
    규모에 비해 인적.물적교류가 미진했던게 사실이라며 재임기간중 정치 경제
    문화등 다방면에서 양국간의 접촉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임이전에 한국에 온적이 없다는 마르티니대사는 한국이 이룩한 급속한
    경제발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한국경제의
    잠재력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항공 기계공구 및 환경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
    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환경기술과 관련, 과거 70년대 산업화과정에서 야기
    됐던 각종 공해문제를 해결하면서 많은 노하우가 축적된 상태"라고 소개하고
    이들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기업들과 경제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경제에 대해 그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인 대규모 공기업의
    민영화작업과 낙후된 남부지역의 공업화가 완료되는 96년께는 장기침체에서
    벗어나 건실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자신했다.

    한국정부의 국제화및 개방화정책과 관련, 마르티니대사는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하고 한국은 보다 과감한 시장개방을 단행, 외국기업과의 무한경쟁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장개방은 시기상조라는 한국내의 개방불가론에 대해 "이는 수출에 전적
    으로 의존해야 하는 한국경제가 외국과의 무역마찰만을 불러 일으키고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단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익에만 집착해서는 소탐대실 의 우을 범할뿐"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티니대사는 한국정부의 강력한 개방화정책으로 지난1년간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폐지와 행정간소화가 상당한 진척을 거두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까지 외국기업의 시장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행정적요소가 곳곳에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례로 작년 한햇동안 유럽연합(EU)내 한국산자동차의
    판매대수는 9만대를 넘어섰으나 유럽산자동차는 까다로운 각종 유.무형의
    규제로 한국에서 1천대도 팔리지 않았다며 한국시장의 폐쇄성을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개혁정책에 대해서 마르티니대사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현재
    진행중인 자국의 개혁에 못지않게 한국정부의 개혁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마르티니대사는 로마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이탈리아외무부의 정치국
    과 국제협력국의 요직을 두루 거친뒤 유고슬라비아 프랑스 스리랑카등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바 있다.

    <이영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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