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유통에도 전문체인점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문세공사들이 물건을 만들어 파는 재래식 금은방과 달리 귀금속 전문
체인점은 제조업체가 품질을 보증한 브랜드제품을 정찰제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주)M&F(대표 김정현)는 지난 92년 8월 서울 공항동에 "아그네스"1호점을
개점함으로써 우리나라에 귀금속유통체인점을 처음 선보인 대표적인 업체.

현재 서울의 13개점을 비롯 전국적으로 1백8개의 가맹점이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M&F는 서울시내 3곳의 공방에서 생산된 자사제품에 전문감정원과 동사
명의의 보증서를 이중으로 첨부,귀금속거래에 있어 가장 불신의 대상이
되던 품질보증문제를 해결했으며 도매상을 거치지 않은 직납을 통해 저가의
상품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체인점을 개설할때는 10여평 규모의 점포외에 초도상품비로 5천만원,
인테리어비용으로 1천5백만원(평당 1백50만원)정도가 소요된다.

상품발주는 1주일 단위로 이루어지며 구입량의 10-20%는 반품이 가능하다.

마진율은 20-50%사이며 초보 경영자를 위해선 본사에서 1주일간의 사전
교육과 개점후에도 수시로 방문지도를 해주고 있다.

김정현사장은 "최근 귀금속이 재산증식의 수단보다는 패션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산뜻한 인테리어와 정찰가격,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품질보증등을 갖춘 전문매장이 필요하다"며 "전문체인점은 귀금속
거래에 있어 고질적인 문제점이던 불신풍조를 없앨 수 있어 신용사회로
나아가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