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강력부 곽상도 검사는 15일 검거한 상습 도박단 가운데 주범에
게 돈을 받고 빼돌린 뒤 나머지 사람들을 단순도박으로 처리해 풀어준 김
포경찰서 대곳지서장 방경석(54) 경사에 대해 수뢰후 부정처사(가중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도박단 주범한테서 돈을 받아 방씨에
게 전달한 김포군의회 홍종운(58) 의원을 뇌물공여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방 경사는 지난달 8일 낮 12시께 경기도 김포군 대곳면
소재 음식점에서 판돈 2천만원대의 속칭 도리짓고땡 노름을 벌이고 있
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노름판을 벌이고 있던 10여명을
연행한 뒤 상습도박단 주범 황의현(40.구속중)씨가 김포군의회 의원 홍
씨를 통해 건네준 3백만원을 받고 황씨를 빼돌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