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를 치른 지난 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조금
늘어난데 비해 신혼이나 관광을 위해 출국하는 내국인은 급증, 여
행수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은 모두
3백33만1천2백명으로 92년의 3백23만1천2백명에 비해 겨우 3.1%
증가한데 그쳤으나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2백4만3천5백명에서 2백41
만9천9백명으로 18.4% 늘어났다.

지난 5년간 입출국자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외국인 입국자는 88년에
비해 42.3%가 늘어난 반면 출국자는 3.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