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새로 상장된 주식들이 대부분 큰 폭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 새로 상장된 삼성중공업이 14일
현재 4만5천1백원을 기록,발행가(1만원)에 비해 4.5배가 오른 것을 비롯
화신제작소, 창원기화기, 선진 등 올해 새로 공개된 4개사의 발행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평균 2백3.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종목들은 상장일(1.14-28)에 형성된 주가에 비해서도 평균 33.6%
가 올라 상장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에 상장된 기업들도 대부분 큰 폭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93년1월말 상장된 데이콤이 발행가(1만2천원) 대비 11.5배가 오른 13만
8천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한정화학, 삼광유리, 대우정밀, 한일
건설, 우성, 경동보일러, 삼화페인트 등 지난해 상장된 8개 종목이 발행가
에 비해 평균 2백78.7%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또 상장일 대비 주가상승률도 평균 1백74.2%나 돼 지난해와
올해 새로 상장된 기업들이 큰 인기를 끌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신규공개 기업들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진 것은 지난 91년9월이후
기업공개요건이 꾸준히 강화된데다 물량공급 과다를 이유로 제한됐던 우량
기업들의 상장이주가상승기를 맞아 대거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4일과 15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한국안전유리, 이화산업, 대양금속
등 3개사(4월29일 상장예정)는 상장후의 시세가 각각 2만원(발행가 9천
5백원), 3만5천원(1만5천5백원), 3만원(1만3천5백원)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