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백화점이 고양화정지구에 이어 분당에서도 상업용지를 대규모로
매입했다.

15일 토개공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은 자회사를 통해
고양화정지구에서 최근 상업용지 33필지 를 매입한데이어 분당에서도
중심상업용지 5필지와 주차장용지 1필지를 매입했다 .

분당에서 뉴코아백화점이 매입한 상업용지는 분당 최남단의 분당전철역
옆(E8의6의1-4블록)에 위치한 중심상업용지 4필지 5천7백32. 4평방미터
(금액 1백12억5천6백만원)와 중심상업용지 바로옆(금곡동4백20번지)의
주차장용지 3천7백45평방미터(25억4천7백만원) 분당 최상단 야탑역 바로남
쪽의 중심상업용지(B11의26의2블록) 1천3백5평방미터(43억1백만원)등이다.

뉴코아는 야탑역근처의 상업용지를 지난 9일, 분당역근처의 상업용지를
지난 2월 5일 각각 매입하기로 토개공과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코아가
분당에서 상업용지를 매입한 것은 백화점업체로서는 처음이라고 토개공은
밝혔다.

뉴코아는 분당역근처의 상업용지에 백화점을 건축하고 옆의 주차장용지를
고객용 주차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는 이에앞서 이달초 고양화정지구에서 중심상업용지 31필지와
주차장용지 2필지등 33필지 1만4천평을 5백40억원에 매입하기로 토개공과
계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택지개발지구에서 한 업체가 이처럼 대규모의 상업용지를 매입한 것은
아주 드문일이다. 이에대해 부동산가에서는 고양화정지구의 입주시기가
2년후에 집중된데다 최근 부동산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이고있다.

뉴코아가 화정지구에서 대규모의 상업용지를 매입함에따라 화정지구의
상업용지는 절반이 뉴코아에 넘어가게 됐다.

또 화정지구의 중심상업지는 총 89필지 3만6백3평가운데 14필지 4천9백89
평이 남게됐다.

뉴코아는 화정지구에서 매입한 중심상업용지중 백화점이 들어설 수있는
필지에는 백화점을 짓고 나머지 상업용지에는 판매등의 빌딩을 지을것으로
전해졌다.

분당과 고양화정지구에서 뉴코아가 중심상업용지를 매입함에 따라 뉴코아는
수도권 5개신도시중 산본을 제외한 분당 일산 평촌 중동등 4개신도시와
제6의 신도시로 불리는 고양화정지구에 진출하게돼 백화점업체중 신도시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로 떠올랐다.

수도권 5개신도시에는 현재 롯데 그랜드 신세계등의 백화점업체들이
중심상업용지를 매입,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백화점빌딩의 착공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5개신도시중 백화점업체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은
일산으로 보인다. 일산에는 그랜드백화점과 뉴코아백화점이 각각 주엽역과
낙민-마두역 사이의 중심상업용지를 매입한데 이어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일산신도시의 중심역인 마두역 바로앞의 중심상업용지를 매입 현재 3파전이
예상되고있다.

특히 롯데가 매입한 마두역앞의 중심상업용지는 백화점으로 권장된 필지가
아닌 전철역 바로옆의 일반 중심상업용지여서 잔여 백화점용지의 매각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평촌에서는 뉴코아백화점이 시대종합유통과 하이웨이유통을 통해 평촌역
주위의 상업용지를 그리고 그랜드백화점이 범말역앞의 중심상업용지를 각각
매입, 한판승부를 노리고있다.

중동에서는 뉴코아백화점만이 송내역 앞의 백화점용지를 매입 현재
단독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개공은 이들 백화점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입한 토지에
백화점빌딩을 착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며 신도시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