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됐고 우루과이라운드체제의 시동도
앞두게돼 미국기업들은 더욱 "완전하고도 무한한 경쟁"에 대비하지 않을수
없게 됐습니다. 요즘 불고있는 경영혁명 붐도 바로 이런 환경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미국최대의 유통회사 시어즈 로벅사 존 카스텔로수석부사장은 "경쟁의
핵은 기업간 소비자 쟁탈전"이라며 "요컨대 소비자들이 기업경영혁명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셈"이라고 강조한다.

-시어즈사도 종업원을 5만명이나 줄이지않았습니까. 요즘 미국기업들의
감량경영을 보면 "인정사정없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데.

"미국기업들에 감원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는 "상투적인" 것입니다.
주목해야 할것은 이런 감량경영이 아니라 기업조직과 문화를 어떻게
뒤바꾸고 있느냐 입니다. 전통적인 기능주의적 경영조직을 만능주의적
조직으로 바꾼다든가하는 변화가 단적인 예입니다"

-만능주의에 치우치다보면 아무래도 빠르게 변화해가는 기술발전등에
대응하기 어렵다는등의 문제가 적지않을텐데요.

"그런 측면도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있습니다. 고객이 기업담당자들에게 만능을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는게 최선이지요. 컴퓨터관련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업의 만능주의가 불가능하지만은 않게도 됐습니다"

-고객제일주의에 집착하는것 역시 자칫 "고객타협주의"로 흘러 장기적인
기업발전을 저해하는 측면이 없지도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렇지않습니다. 현대 기업경영의 3대요소를 생산성과 스피드 고객만족
으로 꼽습니다만 고객만족에 충실하려면 앞의 두가지 요소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고객이 기업경영의 열쇠라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