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올해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문화재
해외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우리문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각종 특별전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전으로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18세기 한국미술전". 우리나라
전통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정조대의 회화작품을 모은 이 전시회는 지난
2월20일~5월15일의 워싱턴 새클러갤러리전을 시작으로 6월말부터 미국전역
순회전에 들어가게 된다.

박물관측은 또 7~8월중 일본 아이치(애지)현 도자기자료관에서 열릴
"동양도자명품전"에 인형문대부호등 박물관소장 도자기 11점을 출품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93년부터 일본 이시카와현립 역사박물관에 대여중인 위도
띠배제사상및 과자모양자료도 95년9월까지 연장전시하기로 했다.

국내특별전으로는 해방이후 현재까지 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특별전
도록과 포스터를 모은 "국내.외 특별전시포스터전"을 5월14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월14일부터 동박물관2층 중앙홀에서 열고있는
이전시회에는 해방이후 열렸던 30여회의 특별전도록과 각종 포스터를
모아놓고 있다.

7월에는 7월의 문화인물인 조선조 화가 안견의 회화작품을 모은 "이달의
문화인물 안견 기념전"을 개최한다. 4월에는 지난해 12월 부여군 궁남지
에서 발굴돼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킨 "금동용봉봉래산향로특별전",10월
에는 두암 김용두선생의 소장품중 토기와 도자기 회화를 소개할 "재일교포
소장 한국미술품"전을 각각 열 예정이다.

미국피바디박물관에 소장된 한국개화기유물 1백여점을 보여줄 "유길준과
개화기의 한국전"도 하반기중에 꾸민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