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대외경제개방정책을 대내외에 천명할 방침을 이미 결정한 북한은
본격적인 외국기업유치를 위해 아시아 중남미 중동지역에 특사및 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16일 북경의 믿을만한 소식통은 황장엽북한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 지
난 1월 방중,중국의 경제개발현장을 시찰하고 중국당국과 중국기업유치협조
를 협의한데 이어 이달엔 베트남및 라오스를 방문중 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김창규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김일성특사로 오는 18일부
터 21일까지 태국,25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4월1일부터 3일까지 인도
네시아를 각각 방문,아세안(ASEAN)국가의 대북한투자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
했다.
김부부장은 특히 비동맹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는 북한핵문제도 협의할 방
침이다.
소식통은 이같은 북한의 외국투자유치및 외교공세는 김영삼대통령의 방중
에따른 한중협력강화에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북한의 투자사절단은 지난 2월20일부터 21일 이틀동안 페루,25일부터
3월2일까지 에콰도르,3월4일부터 9일까지 우루과이,10일부터 15일까지
파라과이등 중남미국가들을 집중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