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가(대표 신동익)는 16일 (주)태평양에 자사 슈퍼마켓에서 집계된 상품판매동향데이타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농심가에서 받은 데이타를 바탕으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은 세부적인 소비자품평회를 거쳐 보완할 예정이다. 이로서 농심가의 판매데이타를 제공받는 업체는 농심 제일제당 럭키 태평양등 4개사로 늘어났다.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축 발전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중동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설치될 3700만달러(약 494억원) 규모의 축 발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한 제품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축 발전 시스템이란 선박 추진용 대형 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발전원으로 사용되던 중형엔진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이번 대규모 수주는 선박 탑재 장비 선택에 매우 보수적이고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중동 선사로부터 승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시스템의 주요 구성품인 발전기, 가변 주파수 구동장치(VFD) 등의 유기적인 기술적 조합과 현장 대응 능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축 발전 시스템은 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대형 가스선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탄소배출 규제가 본격화하는 2030년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축 발전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 2억4581만달러 수준에서 연평균(CAGR) 6.85% 커져 2028년 3억65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성상훈 기자
넥슨코리아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이용자 80만 명에게 확률 조작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는 넥슨 캐시를 지급한다.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분쟁조정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22일 밝혔다. 권고안에 따르면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게임 아이템인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사용한 소비자는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1인당 평균 보상 금액은 약 20만원, 최고 보상액은 1000만원가량으로 조사됐다. 총보상 규모(219억원)는 집단 분쟁 조정 사상 최대 규모다.집단 분쟁 조정에 참여한 5000여 명은 절차에 따라 즉시 보상받는다. 집단 분쟁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2010년 9월부터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하면서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 숨기거나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혐의로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했다. 소비자원은 집단 분쟁 조정 절차를 통해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 캐시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이슬기 기자
지난 19일 체코 노소비체시(市)에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차 3총사’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생산 라인을 따라 줄줄이 쏟아졌다. 이곳에서 매월 생산되는 친환경차는 1만 대가 넘는다.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고 말했다.요즘 유럽 자동차 시장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8.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둔화세다.현대차가 전기차에 ‘올인’하면서 하이브리드카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강화하는 식으로 방향을 튼 이유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소형 전기차 라인업도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유럽에 내놓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대표적이다.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일렉트릭에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5를 추가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2008년 11월 준공된 현대차 체코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 안팎이다.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한 건 2020년부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비중은 올해 7월까지 38%에 달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 등 8개국에 있는 현대차 공장 중 친환경차 비중이 가장 높다. 체코공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다. 7월까지 누적 21만7516대가 생산됐다.기아는 하반기 보급형 전기차 EV3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 보급형 트림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