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연휴기간중에 발생한 서해안지역의 정전사태는 그 원인이 부실한
송배전 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보도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번의 정전사고는 바다쪽에서 해풍을 타고 밀려온 짙은 안개속의
염분이 진눈깨비와 함께 전선을 지지하는 애자 표면에 부착되어 스파크
현상이 일어남으로써 발생된 것이다.

이와함께 불꽃방전이 발생될때 고전압의 전기가 대량 땅으로 흐르게
되는데 그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사람이나 가축의
감전,건축물의 화재및 가전기기의 파괴등이 수반된다. 따라서 이같은
전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전선로에 설치된 고신뢰도의 자동 차단 장치가
작동되어 고장(누전)부위를 선로로 부터 신속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현상을 정전이라고 하며 이와같은 정전은 땅으로 흐르는
전기의 통로가 제거되지 않으면 전기의 공급을 재개할수 없는 것이다.

한전은 이와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내염
설비를 보강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번과 같은 대대적인
폭설을 동반한 자연재해에는 불가항력적인 사고였다.

박주완<한전 강남지점 계획정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