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개방화의 바람을 타고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에 외제품
이 넘치고 있다.
1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서울시내
대형 백화점들은 한결같이 외제품 판매 코너를 눈에 잘띄는 출입구
에 배치, 각종 외제품 판촉행사를 별도로 개최하는 등 외국산 수입
품의 판매 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백화점의 경우는 아예 국산품의 주요코너까지 철수시
키면서 목이 좋은 곳을 수입품 코너로 대체하고도 있다.
이는 외국상품에 대한 개방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재벌기업에서 운
영하는 대형백화점들이 높은 판매마진의 확보에만 치중, 무분별하게
수입품 판매경쟁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개방파고에 따른 국내산업
보호와 관련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