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대표가 정부 관계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정부합동브리핑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토부, 경찰, 소방, 보건, 항만, 전남도청, 광주시청 등 사고 수습을 위해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국회원들을 뒤로 물린 뒤 정부 관계자들을 호명한 다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희를 도와주신 이분들도 가족이 있으신데 그만큼 힘들었을 거라 생각된다. 욕도 많이 먹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시고 아낌 없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빨리 사건 사고 정황을 수습하게 됐다"며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수습당국 일동도 이에 박 대표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오늘로 희생자 인도는 마무리되는 등 끝이 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례를 치른 전체 유족들과 11일 낮 12시 무안공항에서 회의를 하려고 한다"며 "그래야만 다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을 끝으로 현장 브리핑을 마무리한다. 현재 희생자 179명 가운데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고 남은 33명도 이날 중 인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유명 스타일리스트 겸 방송인 김우리가 '빨갱이'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다.김우리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촬영된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 먼저 때려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라고 썼다.영상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한 발언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은 반국가 세력이라 한 것에 대해 미국의 고든 창 변호사도 정확한 판단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맞다"며 동의했다.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은 "누가 빨갱이인가. 성조기 든 사람들인가"라고 질문했고, 김우리는 "그걸 꼭 물어야 아느냐"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빨갱이가 주적인 걸 다 아는데"라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김우리가 지칭한 '빨갱이'에 대한 해석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김우리 뿐만 아니라 최근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김흥국은 지난 2일 한남동 관저 집회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합치자. 우리가 뭉치면 정말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도 잘해줬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가수 JK김동욱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극기 사진을 게재한 후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며 "공수처 WHO(누구)?"라며 윤 대통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집행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 등 수사 인력 상당수가 주말인데도 출근해 2차 집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오전 9시41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 등에 관한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오 처장은 전날만 해도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관련 사안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사팀 인력 대다수도 사무실로 나와 오 처장과 체포영장 집행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공수처가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다. 이날 오후와 6일 오전 총 2차례 정도 체포영장 재집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전날 경호처 지휘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협조 지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