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대구시의 지난해 예산대비 이자수입이 전국 직할시중
최하위를 보이는가 하면 전국 최초로 발행한 해외지하철공채도 엄청난
환차손을 보이고 있는 등 재무운용능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회계 4천8백억원대비 이자수입은
63억8천만원으로 인천의 3천9백억원대비 2백16억원의 1/4에 불과하고
광주,대전,부산등과 비교해서도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현상은 대구시가 지방세 수수료등 수입금을 단순히 시금고인
대구은행에 보통예금 형태로 예치만 하고 있을 뿐 이를 운용해서 관리하는
전문직원이 없어 수익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지난해 대구시가 전국최초로 지하철 건설과 관련된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일본사무라이 본드시장에 발행한 50억엔의 해외채권도 급격한 엔고에
따라 발행 당시보다 10억원이상의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구시의 지하철 예산관련부서에 국제적인 금융거래의 관행에 대해
이해하는 직원이 한명도 없이 일반 행정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인데 공채 발행 이후 리스크헷징 방안이 제대로 추진되었으면 30억원
이상의 환차익도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자금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수익률의
재고로 부족한 예산의 보충하는 방안과 함께 앞으로 자자체별로 크게
늘어날 전망인 해외기채나 간접자본의 투자등에 따라 국제재무를 담당할
직원의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대구시의 올해 전체 예산은 특별회계를 포함해 1조8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