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이 실패로 끝나고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난관에 봉착함에 따라 정부의 북한핵
정책이 강경방침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삼훈 핵담당 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그동안
대화를 통해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노력을 계속해 왔지만 이같은 노
력을 계속해야 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녕변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사찰을 거부,지난달
15일의 IAEA와의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같은달 2
5일의 북미합의도 어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