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중앙회와
일선조합의 조직및 업무체계를 과감히 개혁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
입니다" 19일 치러진 선거에서 직선2기회장에 재선된 이방호수협중앙회장
은 "농수산물시장개방등 주변환경변화와 조합원들의 변화욕구를 감안할때
생산자단체의 변신은 더이상 미룰수 없다"고 밝힌뒤 "수협중앙회가 과거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어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농,수,축협의 왜곡된 기능과 비대해진 조직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듯
수협중앙회의 자체개편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이회장은 "
변화를 거부하는 내부의 반발이 닥칠지라도 이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
했다.

-수협중앙회의 개편작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생산자단체의 변신은 최우선의 과제가 되고 있다.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을
제고할수 있도록 비능률적인 기구와 인원을 감축하고 경제사업과 유통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업무체계를 바꿔 나가겠다.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업무와 권한을 대폭 이양할 방침이다. 늦어도 오는5월
중 전체회원조합장들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개편안을 확정하겠다"

-생산자단체가 신용사업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적지않은데.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경제,유통사업을 지원할 자금조달
문제를 감안할때 신용사업의 완전분리는 어렵다.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인사
와 예산을 독립시키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수협중앙회에서 금융사고가 자주 발생해 여론이 좋지않은데 대책은
무엇인가.

"조직이 커지고 업무량이 많아지다보니 직원들의 자질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조직개편에 못지않게 일선직원들의 자질향상에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유통사업은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인가.

"수산물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어 유통사업은 그어느 사업부문보다 전망이
밝은게 사실이다. 수도권및 대도시의 도매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직매장을
확대개설하는 한편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전국체인망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