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이자때문에 심한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지난 17일에도 연3%의 국고
여유자금 5천억원을 지원받은 투자신탁회사들이 사실은 엄청난 이익때문에
고민중이라는 얘기.

대한투신은 19일 풍림산업 40만주등 2백24만7천주의 보유주식을 자전거래
시켰는데 이 거래로만 단숨에 1백60억원의 매매손을 발생시켜 이달말로
끝나는 93회계년도 순이익을 그만큼 줄일 수있었다는 것.

블루칩을 앞세운 지난 몇달간의 주가상승으로 대한투신은 작년4월부터
금년 2월말까지 이미 1천8백50억원의 이익을 내는등 사상최고의 호황을
구가중인데 국민투신도 지난달 자전거래로 매매손을 발생시켜 월간 실적을
적자로 돌려놓기도.

투신의 이같은 자전거래를 통한 의도적인 매매손은 보유주식의 취득가격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와 이번 회계년도의 이익을 다음해의 이익으로 미뤄
놓는데 불과한 것.

이에대해 증권계에서는 "이익이 너무 많이 나면 국고자금이나 한은특융등
저리 지원자금의 상환압력이 가중될 것을 우려한 때문인 것같다"고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