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를 두세시간만 쏘다녀도 와이셔츠 칼라가 더러워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론 코를 풀어도 시꺼먼 가루
같은 것이 뭍어나올 만큼 시민들의 체감공해는 심각한 상황에 와
있다.

매연과 안개의 범벅탕(?)같은 서울의 대기.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겨울-런던형, 여름-LA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근거가 취약한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년 사이 계속 악화돼온 서울의 스
모그는 런던형도,LA형도 아닌 "서울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을 끌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문길주박사(환경연구 센터장)
팀은 최근 2년여에 걸친 연구를 통해 서울의 스모그가 *원소 탄소 *인
근지역으로부터의 미세분진 유입 *수분의 영향 등이 크게 작용해 발생
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