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이 만드는 주요재무제표중 하나인 재무상태변동표의 작성기준이
국제기준에 맞춰 기존의 순운전자본기준에서 현금흐름기준으로 바뀐다. 또
이 표의 이름도 현금흐름표로 달라진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의 결의에
따라 기본 재무제표중 하나인 재무상태변동표를 현금흐름표로 변경해 94
회계년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상장사등 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4월중 증권관리위에서 새현금흐름표의
작성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개방에 따라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
의 국제간 비교가능성을 높이고 그간 순운전자본기준 재무상태변동표가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금흐름기준 재무상태변동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현금흐름표는 국제적 비교가능성을 위해 국제회계기준의 양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금과 현금등가물의 범위는 새로 예규를
만들어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증감만을 고려하는 순운전자본 기준 재무
상태변동표와 달리 기업의 영업활동상 실제현금흐름이 파악되는 현금흐름
기준 재무상태변동표는 기업의 유동성과 재무탄력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