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바다"등 전쟁도발 발언으로 남북대화를 결렬시킨뒤 팀
스피리트훈련이 재개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강행
하겠다고 위협해온 북한은 23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하
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혀 강경대응의 수위를
계속 높혀가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23일 북한의 핵문제
는 유엔 안보리가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대
북제재가 강행된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경제제재를 결의하면 이
에 동참할 것이라는 일본의 방침을 비난하면서 "핵문제와 관련
해 유엔에서 경제제재를 가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법률적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유엔 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