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최대 해외생산기지 부상..한국기업 진출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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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경제분야에 관한한 이미 먼나라가 아니다. 역사는 짧지만 투자와
교역 어느분야에서도 떼어놓을수없는 파트너로 자리를 굳히고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와 교역은 지난92년 수교를 계기로 눈에띄게 늘어 수출의 경우
중국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홍콩에 이어 한국의 5대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대중투자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지난89년부터 대중투자에 나선이후 불과
5년만인 지난해말 현재까지 모두 4억6천만달러이상의 투자실적을 기록
하고있다. 수교가 이뤄진 지난92년 한해에만도 국내기업들의 투자규모는
1억4천만달러에 달해 연간투자규모가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93년에는 2억6천만달러로 배가까이 늘었다.
투자규모도 점차 대형화되고있다. 1천만달러이상의 투자는 지난90년
1건에 불과했으나 92년 2건 93년5건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
(주)대우는 지난해 2월 한은의 승인을 얻어 대중투자프로젝트로서는
최대규모인 사업비 9천9백만달러의 산동성시멘트공장건설을 추진중이며
태일정밀은 흑룡강성 전자부품공장,영창악기는 천진시 악기제조공장건설을
위해 지난해10월 한은으로부터 각각 3천6백만달러와 2천3백만달러씩의
투자승인을 받았다.
대중투자의 증가세를 반영,국내기업들의 해외현지지사설립도 활발하다.
국내기업들은 지난해에만 중국에 미국(1백15개)유럽(66개)일본(61개)등을
크게 웃도는 1백34개의 해외지사와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중국이 국내기업
들의 최대해외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투자는 이달말 있을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전자와 자동차등을 중심
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등 국내 전자
업체들은 중국정부가 한국산전전자교환기(TDX)를 표준방식에 추가로 채택
키로함에 따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삼성전자는 올상반기중 산동성에 있는 1백만회선 규모의 TDX공장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며 금성정보통신은 40만회선에 달하는 광동성 TDX공장의 생산
규모를 내년에는 70만회선으로 늘리고 앞으로는 완전한 현지생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가 천진시에 연산1백만대규모의 컬러TV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금성사는 컬러TV와 VTR 컬러브라운관 공장,
대우전자는 천진시의 카오디오공장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공장
건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는등 전자업체들은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가고있다.
자동차업체들도 중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현대 대우 쌍용 아시아등은
상용차와 지프형자동차의 KD수출을 늘리고있으며 대우의 경우는 훈춘에
승용차부품 합작공장 건설도 추진하고있다. 특히 중국정부가 국내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승용차합작공장건설문제를 조만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진출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교역도 큰폭으로 늘고있다. 지난90년 5억8천만달러에 불과했던
대중수출은 91년 10억3백만달러,92년 26억5천만달러로 매년 배정도씩 증가
해왔으며 지난해에도 51억5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9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대중무역수지는 92년까지만해도 10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12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전체무역수지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내기업들의 대중진출에는 문제점도 없지않다. 투자지역이 산동성등
동북지역에 편중돼있고 진출업종도 신발등 노동집약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
이뤄지기보다는 당장의 저임금을 지나치게 의식,투자성과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희수기자>
교역 어느분야에서도 떼어놓을수없는 파트너로 자리를 굳히고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와 교역은 지난92년 수교를 계기로 눈에띄게 늘어 수출의 경우
중국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홍콩에 이어 한국의 5대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대중투자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지난89년부터 대중투자에 나선이후 불과
5년만인 지난해말 현재까지 모두 4억6천만달러이상의 투자실적을 기록
하고있다. 수교가 이뤄진 지난92년 한해에만도 국내기업들의 투자규모는
1억4천만달러에 달해 연간투자규모가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93년에는 2억6천만달러로 배가까이 늘었다.
투자규모도 점차 대형화되고있다. 1천만달러이상의 투자는 지난90년
1건에 불과했으나 92년 2건 93년5건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
(주)대우는 지난해 2월 한은의 승인을 얻어 대중투자프로젝트로서는
최대규모인 사업비 9천9백만달러의 산동성시멘트공장건설을 추진중이며
태일정밀은 흑룡강성 전자부품공장,영창악기는 천진시 악기제조공장건설을
위해 지난해10월 한은으로부터 각각 3천6백만달러와 2천3백만달러씩의
투자승인을 받았다.
대중투자의 증가세를 반영,국내기업들의 해외현지지사설립도 활발하다.
국내기업들은 지난해에만 중국에 미국(1백15개)유럽(66개)일본(61개)등을
크게 웃도는 1백34개의 해외지사와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중국이 국내기업
들의 최대해외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투자는 이달말 있을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전자와 자동차등을 중심
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등 국내 전자
업체들은 중국정부가 한국산전전자교환기(TDX)를 표준방식에 추가로 채택
키로함에 따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삼성전자는 올상반기중 산동성에 있는 1백만회선 규모의 TDX공장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며 금성정보통신은 40만회선에 달하는 광동성 TDX공장의 생산
규모를 내년에는 70만회선으로 늘리고 앞으로는 완전한 현지생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가 천진시에 연산1백만대규모의 컬러TV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금성사는 컬러TV와 VTR 컬러브라운관 공장,
대우전자는 천진시의 카오디오공장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공장
건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는등 전자업체들은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가고있다.
자동차업체들도 중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현대 대우 쌍용 아시아등은
상용차와 지프형자동차의 KD수출을 늘리고있으며 대우의 경우는 훈춘에
승용차부품 합작공장 건설도 추진하고있다. 특히 중국정부가 국내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승용차합작공장건설문제를 조만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진출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교역도 큰폭으로 늘고있다. 지난90년 5억8천만달러에 불과했던
대중수출은 91년 10억3백만달러,92년 26억5천만달러로 매년 배정도씩 증가
해왔으며 지난해에도 51억5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9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대중무역수지는 92년까지만해도 10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12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전체무역수지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내기업들의 대중진출에는 문제점도 없지않다. 투자지역이 산동성등
동북지역에 편중돼있고 진출업종도 신발등 노동집약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
이뤄지기보다는 당장의 저임금을 지나치게 의식,투자성과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