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통신케이블의 화재로 최악의 통신마비사태가 발생하였다. 사고발생이
불가항력적이었던가는 당국의 추후조사에 의해서 가려질테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론의 신랄한 비판을 받아 마땅한 것은 국내전화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통신의 수습대책이다.

눈앞의 문제에 대한 해결보다 책임전가 사고원인번복 피해축소등 발뺌에
급급해 하는 인상을 떨칠수가 없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필요로 하는것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한 세심한 대비이다.

나름대로 과거의 잘못된 시설운영을 합리적으로 개선,다가올 정보화시대의
통신망 보호와 국가안보에 신경을 쓰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이번 사고가 단지 사후약방문식의 임시방편적인 조치로 끝나서는 안된다.
국민도 사태의 수습과정을 계속 지켜보아야 할것이며 한국통신측도 국민
에게 신뢰감을 줄수 있는 기업의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박기보<부산시 동래구 연산6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