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유공등 석유화학업계사장단은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올부터 내년까지 2년동안 한해에 최소한 30일이상, 2년동안에
80일 가동분만큼의 기초유분생산을 의무적으로 줄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와함께 대표적인 공급과잉품목인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의 경우 한해에 최소한 30일이상, 2년동안엔 70일 가동분만큼
의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또한 PP(폴리프로필렌)의 경우 한해에 최소한 30일이상, 2년동안에 80일
가동분의 해당하는 생산량을 감축키로 했다.

석유화학업계 사장단은 이날 모임에서 국내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과
과잉생산물량소화를 위한 덤핑수출로 인한 대만등에서의 잇딴 반덤핑판정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감산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사장단은 현행 공정거래법등의 규정으로인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생산량을
줄일수 없는 점을 감안, 이번 감산결정을 바탕으로 불황 카르텔을 신청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카르텔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지도를 통해 감산을 인정해 주도록 관계당국에 협조요청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이번 감산결정이 구체적으로 실천될수 있도록 하기위해 관련
업체들이 협회에 감산계획을 조만간 제출토록 하는 한편 앞으로 열리게될
영업본부장회의에서 감산과 관련한 기본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감산결정이 구체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경우 올해 에틸렌생산량은
당초의 3백56만8천t에서 3백35만t으로, 프로필렌은 2백12만2천t에서 2백만t
수준으로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HDPE는 당초계획분 1백29만t보다 12만-13만t상당이, LDPE는 1백5만t보다
10만t상당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심한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업계의 경영난을 부채질해온 기초
유분 폴리올레핀(PE,PP)의 생산량은 당초 계획보다 10%정도 줄어 국내외
시장질서회복에 돌파구가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